
2학년 1학기 기말시험도 끝나고 다행히 낙제점이 한 명도 없어서 간만에 한시름 놓은 유에이 고등학교에서의 7월의 어느날이었다.
"자, 오늘도 가볼까? 렛츠 풀카울!"
"원포올 풀카울 20%!"
그날도 미도리야는 원포올을 다루는 훈련을 계속해서 받고 있었다. 20%를 다치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 다음에는 선대 계승자들의 개성이 갑자기 발현되는 바람에 그 개성도 다룰 줄 알아야했다. 그 개성을 다루기 위해 일단은 컨트롤도 조금씩 익히면서 계속해서 출력 한도를 높이는 일에 조금 더 집중하기로 했고 오늘도 출력 한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을 계속하고 있었다.
"어... 어...?"
"미도리야 소년, 무슨 일이지?"
"저... 이제... 근육이 삐걱거리는 느낌이 하나도 없어요!"
정말로 미도리야는 이제 근육이 삐걱거리는 느낌이 없었다. 드디어 20%까지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오오... 좋았어! 그럼 미도리야 소년, 오늘은 그 검은 채찍을 20%에서 한 번 다뤄보자구나."
"네!"
한편, 그 날은 토오가타가 친구들과 함께 쇼핑몰로 놀러온 날이기도 했다.
"그러고보니까 이렇게 놀러오는 것도 오랜만이네!"
"그치그치? 정식 사이드킥이 얼마나 힘든지~"
"하도...!"
"응? 아차...!"
토오가타의 친구, 아마지키와 하도는 이제 유에이를 졸업하고 자신이 인턴을 하고있던 히어로의 정식 사이드킥으로 들어가 활동 중이었다. 하지만 토오가타는 아니었다.
작년 9월, 인턴으로 에리를 구하러 갔던 이들. 토오가타는 오버홀로부터 에리를 지켜내려다 개성파괴탄을 맞고 개성을 잃었다. 그리고는 유에이를 휴학하게 되었다. 지금은 언제 졸업할 지 알 수 없는 채로 친구들보다 뒤쳐져있다.
하도는 그걸 순간 잊은 채로, 말해버린 것이었다.
"에이, 괜찮아! 어짜피 이번 기회에 좀 더 느긋해졌으니까! 덕분에 에리짱이랑 오랫동안 같이 있을 수 있는 거고! 자, 어서 가자!"
밀리오는 태연하게 웃으며, 앞으로 걸어나갔다.
"좋아, 일단 잠깐 휴식이다, 소년."
"네... 후..."
"미도리야!"
"어?"
미도리야를 찾아온 건 이이다와 토도로키였다. 작년 입학때까지만 해도 이들이 친해지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스테인 사건을 계기로 이들은 서로의 버팀목으로써 더욱 가까워지고 함께 끈끈한 우정을 나누게 되었다.
"이이다! 토도로키!"
"훈련은 잘 되어가고 있어?"
"아, 응!"
"이이다 소년하고 토도로키 소년은 무슨 일이지?"
"아, 다름이 아니고... 미도리야, 여기."
"응?"
이이다와 토도로키가 내민 건 선물이 담긴 종이 쇼핑백이었다.
"이게, 뭐야?"
"오늘은 미도리야의 생일 아닌가? 그래서 이거 주려고 왔지!"
"생일 축하해, 미도리야. 유감스럽게도 네가 그렇게 갖고 싶어하던 넨도로이드는 못 구했지만..."
"아니야, 이렇게 선물 준 것만으로도 고마워."
미도리야는 웃으며 말했다. 사실 미도리야는 작년 이맘때에 처음으로 가족이 아닌 친구들에게 생일축하를 받았었다. 그때는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경험에 감정이 북받쳐서 눈물이 막 쏟아져내리기도 했다. 그때도 이 두 친구들이 축하해줬다. 그때는 근사한 정장 한 벌을 선물 받았다. 작년 여름방학, 올마이트와 I 아일랜드로 가서 입었던 정장이 바로 그 정장이었다.
그런데 올해도 이렇게 선물을 준비해주었다. 그러니 선물이 어떤 것이든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친구들의 마음이니까.
"그럼 훈련 열심히 해!"
"기숙사에서 보자."
"응!"
이이다와 토도로키가 기숙사로 돌아가고 다시 올마이트와 미도리야만 남았다.
"아, 그러고보니..."
올마이트가 뭔가 생각난 듯 중얼거렸다.
"응? 올마이트, 왜 그래요?"
"생일 축하한다, 미도리야 소년."
올마이트가 미도리야에게 건네준 건 손편지였다. 봉투에는 친필싸인이 쓰여있었다.
"뭘 할 지 모르겠지만 생일은 축하해주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라도 써봤는데..."
"아니에요, 정말로 기뻐요! 감사합니다!"
미도리야는 기뻐하면서 편지를 받았다.
올마이트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올마이트 오타쿠 미도리야에게 올마이트가 직접 쓴 편지를 받는다는 건 팬으로서도,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나누는 사이로서도 정말로 의미있고 기쁜 일이었다.
올마이트도 그런 미도리야를 보고 웃었다.
"자, 그럼, 계속해볼까?"
"...네!"
그렇게 다시 훈련이 시작되었다. 이제 막 검은채찍을 뻗은 참에 체육관에 누군가가 들어와버렸다. 올마이트와 미도리야 둘다 당황했다.
"피해!"
그러나 돌아오는 건 콰쾅 소리와 함께 일어나는 폭발이었다.
"야, 데쿠! 죽고싶냐! 입구에 대놓고 쏘다가 누가 들어와서 다치기라도 하면 책임질 거야? 앙?"
"캇짱?"
미도리야의 소꿉친구이자 미도리야 본인을 제외하고 원포올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학생인 바쿠고였다. 훈련을 도와 대련을 맡고 있기도 한 바쿠고는 오늘도 대련을 맡기로 했지만 사정이 생겨서 조금 늦게 도착한 것이다.
"오, 왔구나, 바쿠고 소년."
"좀 조심해! 뒤질 뻔했다고!"
맞아주는 올마이트에게 그렇게 질러댄 뒤 바쿠고는 자신이 들고 온 짐을 놓으려고 하다가 문득 무언가가 생각난 듯 동작을 멈췄다.
"야, 데쿠,"
"응?"
"이거 받고 뒤져."
바쿠고는 미도리야에게 작은 쇼핑백을 넘겼다. 미도리야는 어리둥절해하면서 쇼핑백을 받았다.
"이건 왜...?"
"니새끼 오늘 생일 아니냐? 그러니까 받아 새꺄."
"고마워, 캇짱..."
바쿠고가 워낙 입이 험하긴 해도 둘이 나름대로 사이가 좋아지기는 했다. 이제는 이렇게 선물도 주고받는 사이다.
"좋아, 바쿠고 소년도 왔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해볼까!"
"네!"
"날씨가 더울 때는 빙수가 최고지!"
"후후, 그러게."
한편, 토오가타와 친구들은 빙수를 먹으러 가게로 와있었다.
"타마키, 몸에 과일 생기는 거 아냐?"
"... 상상해버렸어."
"과일즙을 짜서 빌런의 눈을 멀게 한다던가!"
"..."
하도와 토오가타가 놀리는 듯한 투로 말하자, 타마키가 난처해하면서 몸짓으로 대답했다.
"아차, 토오가타, 그리고 이거 선물."
"아, 나도."
"응? 이건 왜?"
갑작스러운 선물에 토오가타가 놀라면서 물었다.
"그야 오늘은..."
"죽어라!!!"
"으아아, 캇짱 너무 세잖아!"
"이새꺄! 그 채찍으로 막아보라고!"
"그만, 그만! 또 너무 과하게 하고있... 크헑!"
두 소년의 과한 대련에 올마이트가 말리다가 각혈하고 말았다.
"앗, 올마이트!"
"집중해 새꺄! 공격한다! 죽어라!!"
콰쾅.
미도리야가 공격을 피하면서 벽에 정통으로 폭발이 맞았다.
"앗! 어떡해!"
원래 체육관 자체가 폭발 방지로 만들어진 거라 벽에 큰 상처는 입지 않았다.
하지만 미도리야는 그 벽이 아닌 다른 것이 걱정되었다.
미도리야는 즉시 폭발이 맞은 곳으로 달려가서, 선물상자를 확인했다.
"휴... 다행이다..."
"야, 뭔일이냐?"
"캇짱,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잖아..."
"그럼 피하지 말고 그걸로 방어하라고. 그런데 그것도 받은 거냐?"
"아니, 이건 줄 거야."
"하?"
"오늘 생일인 사람이 나만 있는 건 아니니까."
라며 미도리야는 웃어보였다.
한편, 토오가타 일행은 빙수를 다 먹고, 슬슬 시간도 늦어진 터라, 다들 슬슬 돌아가려고 한 찰나였다. 그때, 토오가타가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바로 돌진하였다.
"이거 주세요!"
"오늘도 둘다 수고 많았다."
"네... 캇짱도 수고 많았어."
"시끄러, 데쿠."
훈련은 밤 8시에야 끝났다. 미도리야도 바쿠고도 훈련 때문에 온몸이 땀범벅이었다. 사실 미도리야와 바쿠고에게는 이게 일상이었다. 원포올을 양도받은 본인과 원포올의 비밀을 공유하고 있는 유일한 학생으로는.
그들은 이제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온 뒤, 기숙사로 가기 위해 짐을 챙기고 있던 참이었다.
"땀 오지게 나네. 씨."
"가자마자 샤워해야겠어..."
"미도리야! 어? 바쿠고 너도 있었네?"
"아앙?"
"앗, 선배!"
미도리야와 바쿠고를 찾아온 건 친구들이랑 헤어지고 학교에 찾아온 토오가타였다. 토오가타는 휴학중이긴 하지만, 밤늦게까지 학교에 드나들 수 있었다.
"체육관에서 훈련 중이라고 들어서 왔어. 훈련은 다 끝난 거야?"
"아, 네!"
"수고했어. 자, 이거 받아. 너 주려고 사왔어."
"네? 네..."
미도리야는 토오가타로부터 비닐봉투를 받고 그 내용물을 확인하다가 깜짝 놀랐다.
"이... 이건... 올마이트 실버에이지 영에디션 한정판 넨도로이드?! 이걸 왜..."
"친구들이랑 놀다가 이거 보니까 오늘 네 생일인 게 생각났더라고. 그래서 선물로 주려고 사왔지!"
"저 이거 진짜 갖고 싶었는데... 왠지 죄송하네요..."
"아니, 뭐가 미안해! 네 생일선물이라니까?"
미도리야의 말에 토오가타가 당황하며 말했다.
"그래도 선배 생일인데 저 때문에... 아, 맞다."
미도리야는 아까 확인했던 선물상자를 토오가타에게 내밀었다.
"생일 축하해요 선배. 선배는 무려 그걸 주셨는데, 제 거는 너무 초라한 거 같아서 왠지 더 죄송하네요..."
"야, 선물은 주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한 거잖아!"
"그건 맞긴 하지만..."
"괜찮아! 사실 너 선물 뭘로 사줄지 고민하면서 통장에 넣어둔 돈으로 산 거야! 간 김에 네 선물도 사려고 했던 참이었고! 그러니까 미안해할 필요 전혀 없어. 그러니까 미안한 표정 짓지 마. 선물 받으면 기뻐해야하지 않아? 웃어보이라고!"
라면서 토오가타는 미도리야의 통통한 양쪽의 볼살을 잡아당겼다.
"으으... 네...!"
"이제 슬슬 돌아갈까?"
"아, 알겠어요. 캇짱, 이제 돌아가... 어? 어디갔지?"
"바쿠고 소년이라면 먼저 갔는데? 너희들 대화하는 거 듣는 거 지루하다면서."
"아..."
"자, 우리도 돌아가자고! 빨리 가는 게 좋을 걸? 누군가가 네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네?"
"야, 바쿠고 어서 와! 오늘도 수고했다."
"하, 데쿠녀석 훈련 도와주는 게 뭐 힘들다고. 앙? 그런데 이게 뭐냐?"
기숙사에 돌아온 바쿠고가 가리킨 건 테이블 위에 있는 예쁘게 포장된 쿠키였다.
"아, 그거? 먹어봐!"
"하? 니들 또 이상한 장난쳤나?"
"아니, 그건 아니고~"
"먹어보라고!"
"설마, 맛없을까봐 쫄은 거야?"
카미나리와 세로가 바쿠고를 부추기며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내자 바쿠고는 즉시 폭발하며 말했다.
"하?! 누가 쫄았다고 그래?"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난 바쿠고가 쿠키에 손을 대려는 찰나,
"건들지 마!"
익숙한 어린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앙...?"
"그 쿠키, 줄 사람 있단 말야..."
"데쿠군!"
미도리야와 토오가타가 같이 기숙사에 도착했을 때 현관 앞에서 마주친 건 우라라카였다.
"어, 우...우라라카?"
"훈련 잘 받았어?"
"어... 응...!"
이상하게도 아직도 우라라카를 대하는 건 묘하게 쑥쓰러웠던 지라 미도리야는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졌다.
"아아... 일단, 들어갈까?"
"잠깐만!"
들어가려던 미도리야를 우라라카가 멈춰세웠다.
"응? 왜 그래...?"
"그 전에..."
"응...?"
"이... 이거! 생일 축하해 데쿠군!"
우라라카는 얼굴을 붉히며 선물을 건넸다.
"우라라카도... 준비해 준 거야...?"
"응. 오늘 데쿠군 생일이니까!"
미도리야의 눈가에 슬슬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에? 데쿠군 울어?"
"아, 아니야! 안 울어...!"
미도리야는 눈가에 맺힌 눈물을 급히 닦아내며 말했다.
"오오... 이거 분위기 좋은데...?"
"네... 네?! 무슨 소릴 하시는 거에요!"
놀리는 듯 말하는 토오가타의 말에 미도리야와 우라라카 둘다 당황하며 말했다. 둘다 얼굴이 빨간 홍당무가 되어 있었다.
"드, 들어갈까...?"
"그래!"
셋은 기숙사 건물로 들어갔다.
"야, 미도리야 이제야 오냐!"
기숙사에 들어오자마자 친구들이 미도리야를 오랫동안이나 기다렸다는 듯이 격하게 반겼다.
"어서 와! 쿠키 먹어!"
"쿠키?"
"저거, 저거!"
카미나리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테이블 위의 쿠키를 가리켰다.
"아, 이거 정말 먹어도 될려나...?"
미도리야가 손으로 쿠키를 집었다. 그런데 바쿠고랑은 다르게 아무런 반응도 돌아오지 않았다.
"엥...? 이럴 리가 없는데?"
"야, 먹어봐!"
"...?"
미도리야가 쿠키를 입에 가져가려 해도 마찬가지였다.
"야, 왜 먹지 말라 안하냐...?"
"설마 미도리야 거였나...?"
"그게 무슨..."
"아, 미도리야, 쿠키는 어때?"
카미나리와 세로의 말에 미도리야가 의아해하는 찰나, 사토가 다가왔다.
"어? 아직 안 먹었는데. 그런데...?"
"맛있다니 다행이네."
그리고 사토는 빠르게 덧붙였다.
"그 쿠키, 에리짱이 직접 만든 거야."
"에리짱이...?"
"응, 너 말고는 아무도 못 먹게 하려고 저기서 감시하고 있었다니까."
사토는 한쪽을 가리켰다. 정말로 에리가 벽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지켜보고있었다.
그날, 에리는 사토에게 쿠키를 만드는 걸 도와달라고 했다. 직접 만들고 싶다면서.
사토는 에리가 처음 만드는 쿠키인데도 불구하고 정성들여 만들었다고 했다. 누군가에게 주기 위해.
그리고 그 쿠키는 줄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못 먹게 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바로 미도리야였던 것이다.
쪼그리고 앉아있던 에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앙증맞은 종종걸음으로 미도리야에게 다가왔다.
"에리짱, 정말로 네가 만든 쿠키야?"
"응..."
조금 수줍은 듯이 얼굴을 붉히며 에리가 말했다.
"나도 받았어!"
토오가타가 웃으며 말했다.
"아, 그런데 치사하네... 미도리야 줄 거면 우리도 좀 주지!"
"그러게..."
"아, 에리짱, 그러고보니까 왜 나하고 선배에게만 준 거야...?"
"그야..."
카미나리와 세로의 말에 문득 이유가 궁금해진 미도리야가 물어보자 에리가 입을 열었다.
"오늘은 데쿠 씨와 루밀리언 씨 생일이잖아. 뭘 줘야할 지 고민했었어. 기왕이면 마음을 담아 주고 싶었어. 최고의 선물을 주고 싶었거든... 왜냐하면 데쿠 씨도 루밀리언 씨도 날 구해준... 나의 히어로니까. 축하한다는 마음과 그때 나를 구해준 것에 대한 그 고마운 마음을... 내가 힘든 일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줬던 것에 대한 그 고마운 마음을 전해주고 싶었어. 정말로 축하해! 그리고 정말로 고마워...! 나의 히어로들...!"
"에리짱...!"
에리의 말에 미도리야는 결국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렸다. 그리고 토오가타의 눈에서도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둘다, 왜 울어...? 괜찮아?"
"아니야, 에리짱. 기뻐서 우는 거야... "
"진짜 고마워...!"
그리고 그 둘은 한참 동안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그날, 미도리야는 쿠키를 먹기 전 사진을 찍어뒀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생일선물을 엄마 빼고는 받아본 적 없는 미도리야라서 고등학교 때부터 다른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은 뒤로 선물을 준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는 이즈쿠다. 그래서 선물이 어떤 것이든 마음은 똑같이 생각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저 쿠키를 구워서 준 에리였는데 올해의 선물은 에리의 선물이 제일 특별했다. 토오가타 역시 그 선물이 제일 특별한 선물이었다. 자신이 구해준 아이가 자신에게 생일 축하하고 구해줘서 고맙다며 준 선물이다. 미도리야는 그런 에리의 쿠키에서 작년에 자신이 구해준 또 다른 아이가 준 편지를 느꼈다. 미도리야는 쿠키를 먹으면서 다시 의지를 다졌다.
나중에 꼭, 그 누구도 걱정하지 않도록 반드시 이기고 반드시 구하는 히어로가 되겠다고.
후기:으아아... 소재 구상하다가 조금 엎은 흔적이 있네요... 원래는 생일이 같은 데쿠 밀리오 메인으로 밀리데쿠에리로 구상했는데 쓰고 엎다보니 결론은 데쿠 혼자 메인이 되어버린...
두서없고 중구난방한 글이라고 해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